한국장학재단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 대학생 219만 명 중 대학 소재 지역 기준 타 지역 출신 비율은 평균 40.5%로 88만5000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 지역 대학들의 기숙사 수용률은 10%로 학생 10명 가운데 1명만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미국 주요 대학 20개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 37.1%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낮은 기숙사 수용률은 기숙사 신청 경쟁을 과열시켜, 학생들을 학점 경쟁으로 내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기숙사 배정이 되어도 문제입니다. 비싼 기숙사 요금 때문인데, 기숙사비가 대학가 주변 원룸 시세에 육박하기 때문입니다.
대학들은 대학 부지를 이용해 기숙사를 늘리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인허가 문제로 발이 묶이거나 지역주민의 반발 때문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넘버스>가 그 실태를 알려드립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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