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경찰서 직원들의 신속한 수색이 실직 후 신병을 비관해 지적장애 자녀 2명과 함께 자살을 기도하려던 50대 가장 등 일가족을 구했습니다.
휴일인 지난 10일 오후 3시 김제경찰서 금산파출소 노영철 경위와 봉남파출소 유양주 경사는 '50대 가장 이 모(50)씨가 장애아들 2명과 함께 자살하기 위해 산에 올라갔다'는 다급한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당시 이들 경찰관은 주말을 맞아 밀려든 관광객들과 차량을 살피기 위해 금산사 주변을 순찰 중이었습니다.
두 경찰관은 신고를 접수하자마자 이 씨와 두 아들이 올라갔다는 구성산으로 향했습니다.
이 산은 높이 488m로 제법 높지만 두 경찰관은 혹시나 이들 부자가 잘못될 것을 걱정해 무작정 등산로를 따라 수색에 나섰습니다.
그러던 중 한 등산객으로부터 한 남성이 아들 둘을 데리고 정상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고 정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습니다.
1시간가량을 뒤쫓아 올라간 두 경찰관은 아버지를 따라 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던 두 아이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씨가 살고 싶다며 매달리는 아이들은 먼저 내려보냈던 것입니다.
노 경위와 유 경사는 이후 아이들과 함께 이 씨가 향한 방향으로 수색을 이어갔고, 정상 부근에서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두 경찰관은 이 씨와 50여분간 대화를 하며 끈질기게 설득, 세 부자와 함께 무사히 하산한 뒤 이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두 경찰관의 적극적인 대처로 일가족이 목숨을 건진 셈입니다.
노 경위는 "실직 후 아내의 고향으로 귀향한 이 씨가 신병을 비관해 자살하려 한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자칫 여러 생명이 목숨을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정신없이 산을 뒤졌다"며 "운이 좋게 제보자를 잘 만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소중한 생명 구했다"…'투캅스' 자살기도 50대 가장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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