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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파울러, 거품 논란 딛고 우승컵 번쩍

<앵커>

PGA투어에서는 조금 특이하게 옆에 보시는 것처럼 힙합 모자를 즐겨 쓰기로 유명한 리키 파울러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정상에 올랐습니다. "패션에만 신경을 쓴다, 과대 포장된 선수다" 이런 주변의 비아냥을 실력으로 잠재웠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파5 16번 홀, 파울러가 219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기막히게 물을 넘어 홀 60cm에 붙습니다.

이 홀 이글을 포함해 파울러는 마지막 4개 홀에서 5타를 줄여 연장전에 돌입했습니다.

연장전 상대는 17번 홀에서 13m 내리막 버디 퍼팅에 성공한 세르히오 가르시아, 그리고 케빈 키스너였습니다.

16, 17, 18, 세 홀 승부로 치러진 연장전에서는 가르시아가 먼저 탈락했고, 파울러는 키스너와 물에 둘러싸인 마의 홀, 17번 홀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쳤습니다.

키스너가 티샷을 핀 4m에 붙이자 파울러는 더욱 과감하게 그린을 공략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중계 캐스터 : 홀 1.5m 부근에 공을 붙입니다. 갤러리들이 열광합니다.]  

파울러는 침착하게 우승 퍼팅에 성공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튀는 패션 못지않게 돋보이는 실력을 선보인 파울러는 어머니, 여자친구와 함께 3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리키 파울러 : 행복한 한 주였고 이번 우승은 정말 의미 있고 다시 돌아볼 만합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9언더파 공동 6위, 최경주는 42위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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