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에 결승타까지…진화하는 강정호

<앵커>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강정호 선수가 미국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오늘(11일)은 시즌 2호 홈런에 결승타까지 터뜨리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호는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분홍색 배트를 들고나와 맘껏 휘둘렀습니다.

2번 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솔로 아치를 그렸습니다.

투 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한쪽 다리를 들지 않고 간결한 스윙으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호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3 대 3으로 맞선 7회에는 피츠버그 허들 감독이 강정호의 앞 타자에게 보내기 번트를 지시하며 기회를 만들어주자 바로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구원투수 해리스의 시속 153km 몸쪽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승리를 가져온 결승 타점이었습니다.

[현지 중계 캐스터 : 95마일짜리 빠른 공을 레그 킥으로 왼쪽으로 날려버렸네요. 엄청난 배트 스피드입니다.] 

강정호는 타율을 3할 3푼 3리로 끌어올려 40타석 이상 소화한 팀 내 주전급 선수 가운데 최고 타율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강정호/피츠버그 내야수 : 경기를 계속 나가다 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공도 눈에 익고 하기 때문에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피츠버그 감사합니다.]

텍사스의 추신수도 탬파베이전에서 2루타 2개를 뽑아내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