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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옆문도 없이 질주? 초소형 전기차 논란

<앵커>

보시는 건 트위지라는 초소형 수입 전기차입니다. 2명까지 탈 수 있는데 곧 국내에서도 판매될 예정입니다. 경제적이고 디자인도 독특해서 관심을 끌고 있지만 안전은 어떨까요?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르노자동차가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밝힌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입니다.

두 명까지 탈 수 있는데 일반 승용차 3분의 1 크기에 불과합니다.

한 번 충전하면 100킬로미터 정도까지 갈 수 있어 단거리 출퇴근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업체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시된 트위지를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변속기는 P, 즉 주차 기능이 없습니다.

사이드브레이크로 주차해야 합니다.

옆 창문도 없고,

[르노 관계자 : (유리 올라오죠?) 유리 자체는 없고…올리는 건 아니고 그냥 액세서리 용품으로 붙이는 거예요.]  

옆문도 원래는 없습니다.

[문짝도 해외에서는 옵션(추가 선택사양)이에요.]  

또, 문 바깥쪽엔 손잡이가 없어서 문을 열려면 밖에서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안쪽 손잡이를 당겨야 합니다.

범퍼도 너무 얇고 작습니다.

[김필수/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카트 형태에 문과 지붕을 씌운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 자동차의 개념으로 보시면 안 됩니다. 일반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의 개념을 확대한 개념으로 보는 게.]

크기에 비해 가격은 만만치 않습니다.

유럽에서 가격이 우리 돈으로 1천500만 원에 달해 웬만한 경차보다 비쌉니다.

유럽에서는 트위지를 오토바이도 자동차도 아닌 중간 단계의 이동수단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르노자동차는 트위지의 국내 판매를 위해 오토바이인지 자동차인지 분류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조무환,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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