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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발치는 백수오 항의…NS홈쇼핑 "전액 환불"

<앵커>

"백수오 제품이 남아 있을 경우에만 환불해주겠다" 가짜 백수오 제품과 관련한 홈쇼핑 업체들의 이런 배상 방안을 놓고 소비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11일) NS 홈쇼핑은 전액 환불해주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 홈쇼핑 업체의 고객 콜센터입니다.

백수오 환불과 관련된 상담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홈쇼핑 콜센터 상담원 : 백수오 때문에 연락 주셨네요. 환불 문의이신가요? 언제 구매하셨다고요?]  

지난 8일 홈쇼핑 6개 업체가 남은 백수오 제품에 대해서만 환불해주겠다고 밝힌 뒤, 접수된 환불 요청은 1만 건을 훨씬 웃돕니다.

문제는 제품을 다 복용해 남아 있지 않은 소비자들의 불만 섞인 항의 전화도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백수오 구매자 항의 전화 녹취 : 돈을 주고 사 먹었는데, 거기(홈쇼핑)에서 100% 책임을 지고 그 상품에 대한 돈도 다 줘야 할 뿐만 아니라…] 

급기야 NS 홈쇼핑이 기존 입장을 바꿔 구매 시기와 상관없이 지불한 금액을 전부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5개 홈쇼핑 업체들은 검찰의 수사 결과 기존 원료에도 이엽우피소가 섞였다는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야 전액 환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들의 비난에도 5개 업체가 이런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판매 금액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2012년 이후 NS 홈쇼핑은 모두 11억 원어치를 판매한 데 비해 다른 업체들은 100억 원에서 많게는 1천억 원어치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이 전액 환불은 물론 정신적, 신체적 피해보상까지 요구하고 있어 홈쇼핑 업체들의 미온적 보상에 대한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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