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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갈 사퇴' 사과는 했지만…야당 '폭풍 전야'

<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청래 최고 위원이 최근 불거진 '막말 파문'에 대해서 상대인 주승용 최고 위원에게 찾아가서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분위기는 묘합니다.

한정원 기자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분 사태, 과연 어떻게 될 건 지 전망했습니다.

<기자>

[정청래/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지난 8일 : 사퇴하지도 않으면서 사퇴할 것처럼 공갈치는 것이 더 문제라고.]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지난 8일 : 저는 지금까지 공갈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퇴합니다.]  

공갈 발언 사흘 만에 정청래 최고위원이 주승용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여수를 찾았습니다.

[정청래/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무실에 기자들이 많아 두 사람은 만나는 대신 전화로 통화했고, 주승용 최고위원도 사과는 받아들였습니다.

[인간적으로 미안하다 말씀드렸고,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과를 받아들이겠다. 그리고 여기까지 멀리 내려와서 고맙다고…]  

하지만, 사퇴의사는 굽히지 않았습니다.

[저의 사퇴로 인해서 당의 패권주의가 청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계파 갈등 해소를 거듭 약속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문재인은 친노수장이다'라는 말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지난해 7.30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김한길 전 대표는 문재인 대표 비판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아무 책임도 지지 않으면서 사퇴 불가만 강조하고 있는 게 보기에 민망하다면서 친노 좌장과 야권 대표 주자 중 하나를 택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구체적인 계파 갈등 해소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정면충돌도 불사하겠다는 비노 진영의 의중을 대변한 것이어서, 제1야당은 여전히 폭풍 전야 같은 분위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이재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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