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대출 등 본업에서 고전한 은행이 보유 중인 주식·채권 그리고 소송으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2조 1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천억 원, 61.7%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간 순익인 6조 원의 3분의 1, 2013년 순익인 3조 9천억 원의 2분의 1을 한 분기 만에 벌어들일 만큼 실적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은행의 본업인 이자이익은 1분기 8조 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1% 대 저금리 때문에 예대 금리차가 줄고 그 결과로 1분기 순이자 마진이 1.6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가 줄어들다 보니 금리차로 수익을 벌어들이는 은행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반면 1분기 중 비이자 이익은 1조 8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 3천억 원이 늘어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는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7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천억 원 늘어난 덕분입니다.
1분기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평가익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가치 상승이 상당한 수익이 된 것입니다.
영업외손익은 6천519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천803억 원 늘었습니다.
이는 국민은행의 법인세 환급액, 우리은행 등 6개 은행의 소송관련 지연이자 수익 등 일회성 이익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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