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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만난 카스트로 "가톨릭신자로 복귀할 수도"

교황 만난 카스트로 "가톨릭신자로 복귀할 수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후 "교황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가톨릭 신자로 복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카스트로 의장이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황은 예수회 출신이고 나 역시 쭉 예수회학교를 다녀 어떤 면에서는 예수회 사람"이라고 동질감을 나타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이어 "교황의 모든 연설과 논평을 읽었다"며 "교황이 계속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나도 다시 기도하고 교회에 나가게 될지 모른다. 진심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전통적인 가톨릭 국가인 쿠바에서는 피델 카스트로의 공산 혁명 이후 가톨릭을 탄압해 오다가 1998년 요한 바오로 2세의 쿠바 방문을 계기로 교회와의 관계가 호전된 상태입니다.

교황이 다녀간 후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은 성탄절을 공식 휴일로 지정했습니다.

라울 카스트로 의장은 "나는 쿠바 공산당 출신이고, 공산당은 신앙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지금은 허용하고 있고, 그것은 중요한 한 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교황의 지혜와 겸손함, 모든 미덕에 깊이 감명을 받았다"며 "오는 9월 교황이 쿠바에 오면 모든 미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998년 1월 요한 바오로 2세, 2012년 3월 베네딕토 16세에 이어 역대 교황으로서는 세 번째로 9월 쿠바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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