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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하러 갔다가 휠체어 신세…"의사 못 믿겠다"

[SBS 스페셜] 병원의 고백 1부 '너무나 친절한 의사들'

"의사도 직업이잖아요. 엄청난 초 할인 저수가에 의하면, 지금 대한민국 의료는 박리다매잖아요. 정석으로 진료하면 망하기 때문에 환자를 통해 창출될 수 있는 수요에 대해 강박관념이 있는 거죠. 사기 치지 않고 잘 먹고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가장 회의감이 들죠." - 의사들의 고백
 
몸이 아픈 환자가 보호받고 치료 받는 곳 병원. 그런데 최근 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더 큰 병을 얻게 됐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50대 주부 이 씨는 매일 밤 허리를 부여잡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린다.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병원에 내원한 그녀는 간단한 치료로 나을 수 있다는 말에 '고주파 열치료'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그날 이후, 그녀는 평생 휠체어를 타야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딸의 결혼식조차 가보지 못했다는 이 씨는, 더 이상 병원과 의사를 믿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대학병원에서 일하는 다양한 과목의 전공의들과, 전문의들에게 과잉진료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와 그 해법에 대해 물었다. 

전문가들은 환자가 받은 검사나 치료가 득보다 위험성이 더 큰 경우, 과잉진료, 과잉치료라고 말한다. 환자 상태가 호전되기보다, 잠재적으로 환자들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이 있다면 시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현직 의사조차도 의사와 병원을 믿지 말라며 날선 경고를 보내는 의료 불신의 시대, 환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환자를 울리는 병원의 또 다른 모습들. 병원에서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SBS 스페셜에서는 현직 의사들의 고백을 통해 국내 의료 현실의 민낯을 들여다봤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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