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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부정행위 의혹으로 재시험…솜방망이 처벌

<앵커>

서울대에서 중간고사 부정행위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집단으로 커닝하고 스마트 폰을 보면서 답을 썼는데도 처벌은 약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70여 명이 수강하는 서울대 통계학과 전공과목의 중간고사 재시험이 치러졌습니다.

지난달 초 치러진 중간고사 1차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한 학생이 가 채점된 시험지를 받아서 정답으로 수정해서 점수를 높였다는 내용의 익명의 제보였습니다.

의혹이 제기되자 시험 결과는 전원 무효 처리됐고 담당 교수는 재시험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익명의 제보만으로 교수가 재시험을 치렀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서울대는 지난달 30일에도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의 중간고사에서 집단 커닝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서울대생 온라인 게시판에 "시험 보는 학생이 250명이나 되는데 감독은 조교 한 명뿐이었다"며 "학생들끼리 커닝하거나 휴대전화 등을 보면서 답안을 작성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겁니다.

결국, 강사는 부정행위를 했던 사람들만 마스크를 쓴 채 재시험을 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반발하고 있으며, 현재 온라인 게시판에는 두 교수 가운데 누가 더 적절하게 처신했는지 웃지 못할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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