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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탄 막기엔 역부족"…수정 불가피

<앵커>

북한이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우리 군의 방어망을 다시 점검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존의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로는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그제(9일) 김정은 제1비서의 참관 하에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가까운 시일 안에 실전 배치되면 적대세력들의 뒷잔등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탄을 매달아 놓는 것이 된다고…]

북한의 잠수함탄도탄 개발이 상당 수준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면서 우리 군의 기존 방어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그동안 킬 체인과 KAMD, 즉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한다는 방침이었는데, 재검토가 필요해졌다는 것입니다..

킬 체인과 KAMD는 북한의 고정된 지상 거점에서 발사되는 탄도탄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수중 잠수함을 통해 발사되는 탄도탄까지 막기엔 역부족입니다.

북한의 잠수함 탄도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3천톤급 잠수함 건조를 앞당기고, 대잠초계기 등 잠수함 탐지 전력도 확충해야 합니다.

하지만 킬 체인과 KAMD 구축에만 17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한정된 국방예산으로 수중 탄도탄에 대한 방어망까지 마련하려면 전반적인 국방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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