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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혐의 부인…검찰 "객관적 자료 확보"

<앵커>

검찰이 홍준표 지사가 고 성완종 전 회장에게서 1억 원을 받은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했다며 수사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홍 지사는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승모 씨를 만난 게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끝난 뒤인 그해 11월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한창이던 2011년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들고 홍준표 지사와 만났고, 쇼핑백은 홍 지사 측 나경범 보좌관이 가져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윤 씨의 진술이 일관되며, 이 진술을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홍 지사는 SBS와의 통화에서, "당시 일정표를 봐도 윤승모 씨를 만난 적이 없다"면서, "윤 씨를 만난 건 그해 11월 2일에 고 성완종 회장과 함께 당 대표실에서 한 차례 만난 것이 전부"라고 밝혔습니다.

홍 지사는 또, "당시 경선자금 관련 자료를 오늘(10일) 오후 검찰에 모두 제출했다"면서, "불법 자금은 단 한 푼도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가 당 대표 경선 때 썼다고 선관위에 신고한 1억 1천만 원의 출처는 물론, 당시 비공식적인 경선자금까지 추적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 측이 오늘 추가로 제출한 자료와 홍 지사의 전직 비서인 신 모 씨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 안에 홍 지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할 방침입니다.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회유 의혹이 제기된 홍 지사의 측근, 엄 모 씨 등을 조사한 뒤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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