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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가득 담긴 군 기밀, 기무사에서 샜다

<앵커>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방산비리를 수사하다가 군 기밀 자료가 가득 담긴 컨테이너가 도봉산 근처에서 발견된 적이 있었죠, 여기 담긴 기밀들은 군 보안을 담당하는 부대인 국군기무사령부 군무원들이 통째로 유출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첫 소식,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군 기밀 자료가 가득 담겨 있던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의 컨테이너입니다.

이 컨테이너에서는 무기 도입을 담당하는 군 수뇌부의 신상정보나 육해공군의 작전운용 계획 등 군 기밀 자료 수백 건이 나왔습니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은 이 자료를 이 회장에게 넘긴 혐의로 기무사 소속 4급 군무원을 구속한 데 이어, 3급 군무원 변 모 씨도 추가 기소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일광공영 관련 업무를 맡으며 이 회장과 친분을 쌓은 변 씨는, 기무사 내부 정보를 수시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변 씨는 8년에 걸쳐 기무사 내부 자료 141건을 넘기고 1천만 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군 비리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북한 AK-47 소총에 뚫리는 것으로 조사된 불량 방탄복의 납품 비리에 연루된 현역 영관급 장교가 또 구속됐습니다.

당시 육군 특전사에 보급된 불량 방탄복은 2천 벌이 넘습니다.

합수단은 지난 2010년 방위사업청에서 군수 장비 평가 업무를 담당하면서 불량 방탄복이 정상제품인 것처럼 시험평가 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해군 장교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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