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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기술 급진전…"알고 막기 어렵다"

대내외 기술 확보 과시한 北…새로운 안보 위협으로 부상

<앵커>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이 위협적인 이유는 대응할 수 있는 방어 체계를 우리 군이 아직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이 2020년대 중반을 목표로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 체계와 킬 체인은 북한 지역 지상에서 발사하는 핵과 미사일을 탐지하고 방어하는 무기 체계입니다.

하지만 북한이 지상이 아닌 공해나 우리 영해 깊은 곳에 잠수함을 보내 수중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탐지해 요격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KN-11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입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지상과 해상에서 발사의 전 단계인 사출 시험, 즉 미사일을 물속에서 물 밖으로 튕겨 내보내는 시험을 여러 차례 실시했습니다.

이어 어제(8일) 지상이 아닌 수중에서의 시험 발사를 전격적으로 실시하면서 탄도미사일을 잠수함에서 쏘아 올리는 기술을 확보했음을 대내외에 과시했습니다.

다만, 2천 톤급 정도인 신포급 잠수함은 KN-11을 장착해 실전 배치하기엔 작아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세 발을 장착할 수 있는 대형 디젤 잠수함 건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양 욱/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신포급의 경우 테스트 함에 불과합니다. 북극성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별도의 잠수함을 건조해야지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고 하겠습니다.]

북한이 잠수함 탄도탄 사출시험과 미사일 발사에 이어, 서해에서 우리 함정에 대한 조준타격 위협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는 오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김지웅) 

▶ 불기둥 뿜으며 '쾅'…北 "잠수함 탄도미사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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