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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줄기에 드넓은 꽃바다…황매산 철쭉 활짝 만개

<앵커>

경남 합천에 있는 황매산에는 철쭉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산을 불태울 기세로 온통 빨갛게 물들여 장관이라고 합니다.

송성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의 철쭉 군락지인 황매산이 진홍빛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신록을 배경으로 붉게 수놓은 듯 핀 철쭉꽃들이 화려함을 뽐냅니다.

해발 800~900m의 산허리에서 절정을 이루고 온 산을 불태울 기세로 정상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산줄기마다 드넓은 꽃 바다가 펼쳐집니다.

산 이슬 머금은 꽃잎은 싱그러운 봄의 정취를 더합니다.

[김광석/합천 황매산 철쭉제 재정위원장 : 올해는 강수량이나 동해 피해가 없어 가지고 최근 5년 사이에 꽃이 최고로 잘 핀 것 같습니다.]

진홍빛 물결을 배경으로 카메라 앞에 서면 나들이객들의 얼굴에도 절로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꽃 작품을 앵글에 담느라 여념이 없는 아마추어 사진사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꽃밭 어디서 셔터를 눌러도 작품이 됩니다.

[조건희/초등 5년생, 구미시 석적읍 : 이렇게 철쭉을 많이 본 것은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새벽 4시에 온 보람이 있었어요.]

[박은혜/포항시 양덕동 : 며칠 전에 여기 황매산 철쭉 축제를 왔는데 너무 좋아서 식구들과 다시 왔는데 너무 좋네요.]

황매산을 화사하게 물들이는 철쭉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봄꽃 축제의 마지막 주자인 철쭉은 이제 봄날이 가고 초여름이 다가왔음을 우리에게 알립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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