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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때 바다에 던진 쪽지…40년 만에 도착 '감동'

<앵커>

13살 때 쪽지를 담아서 바다에 던진 병이 40년이 지나 돌아왔다면 어떤 기분이 어떨까요?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미국에서 일어났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미국 알래스카 해변에서 스테이즐은 오래된 초록색 병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스테이즐은 병 안에 낡은 쪽지가 들어있는 것이 신기해 병을 깨고 꺼냅니다.

쪽지에는 이름과 주소, 그리고 병을 돌려주면 사례 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스테이즐/쪽지 발견자 : 흥미로운 이야기를 공유할 수 있어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수소문 끝에 스테이즐은 쪽지를 쓴 코델이 하와이에서 과학자로 일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연락했습니다.

옛날 일을 까맣게 잊고 있던 코델은 쪽지를 찾았다는 소식에 놀랍니다.

[코델/쪽지 작성자 : 혹시 워싱턴주 타운센 항구에서 온 코델이냐며 병 속에 든 제 쪽지를 발견했다고 말했어요.]

코델은 13살 이었던 지난 1975년 미 서부 워싱턴 주 바닷가에서 병에 쪽지를 담아 띄운 사실을 기억해냈습니다.

쪽지가 담긴 병은 40년 동안 해류를 타고 하와이와 중국, 러시아를 거쳐 알래스카에 도착했을 것으로 해양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코델/쪽지 작성자 : 이번 일로 불가능은 없다고 느꼈어요.]

코델은 하와이산 초콜릿과 커피 등을 스테이즐에게 답례로 전하며 모험심이 가득했던 13살 적 소녀 때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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