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예비주자 가운데 한 명인 버니 샌더스(73·버몬트) 상원의원의 친형 래리 샌더스(79)가 영국 총선에서 낙선했다.
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래리는 집권 보수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영국 총선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4.4%를 얻는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래리는 선거패배 후 언론 인터뷰에서 패배의 한 원인을 '돈선거' 탓으로 돌리면서 "돈으로 정치도 살 수 있는 이 현실을 믿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란 래리는 1969년 영국으로 이민갔으며 이후 사회활동가와 변호사를 거쳐 지방 공무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계 후손인 래리와 버니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전화로 연락을 자주 주고받는 등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보의 가치도 공유하고 있다.
버니는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 선언 당시 "래리에게 많은 것을 빚졌다. 래리가 나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한 바 있다.
CNN 방송은 "뉴욕 브루클린에서 자란 두 사람이 피로 섞인 형제일 뿐 아니라 (같은 사상을 공유하는) '정치적 형제'"라고 소개했다.
버니는 무소속이면서도 민주당 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도전장을 냈으며 래리는 그런 버니의 대선을 돕기 위해 미국 방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미 민주 잠룡 버니 샌더스 친형, 영국 총선서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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