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홍준표 지사, 17시간 조사 후 귀가…혐의 부인

<앵커>

검찰에 출석한 홍준표 경남지사가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9일)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홍 지사는 검찰조사에서 성완종 전 회장에게 1억 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와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 모두 부인했습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오전부터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홍준표 지사는 지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 충분히 소명을 했다고만 답할 뿐 다른 말은 아꼈습니다.

[홍준표/경남지사 : 소명을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추후 다시 하겠습니다. ((돈 전달자로 지목된) 윤 전 부사장 국회에서 만나지 않았다는 주장 유효합니까?) …….]

변호인 한 명을 대동한 홍 지사는 조사가 진행되는 내내 일관되게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런 저런 소명 자료를 제출해가며 자신의 입장을 자세하게, 적극적으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쪽에선 손영배 부장검사가 나서서 홍 지사를 상대로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성 전 회장에게서 돈을 건네받아 홍 지사에게 건넸다고 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을 토대로 홍 지사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홍 지사 측근들이 윤 전 부사장을 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홍 지사가 연루됐는지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홍 지사와 윤 부사장의 진술이 워낙 첨예하게 달라서 두 사람 간의 대질신문은 별 소득이 없다고 판단해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