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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딸랑 소리로 공 잡아요'…박진감 만점 '골볼'

<앵커>

앞은 안 보여도 소리에 의존해 골을 넣고 막는 스포츠가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 경기 가운데 가장 박진감 넘치는 종목, '골볼'을 정희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나는 공을 던지자, 반대쪽 선수들이 공의 소리를 쫓아 몸을 날립니다.

앞은 보이지 않아도 꾸준한 훈련으로 감각을 키워 웬만한 슛은 척척 막아냅니다.

팀당 3명이 출전하는데, 똑같은 조건을 갖추기 위해 앞이 완전히 보이지 않도록 안대 역할을 하는 특수 안경을 착용합니다.

[김민우/골볼 대표팀 : 소리만 듣고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안경이) 완전하게 막혀 있습니다.]

전, 후반 12분씩이고 한 번 공격은 10초 안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경기 내내 박진감이 넘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구질도 작전도 다양합니다.

[구질이 다양해요. 커브도 있고 통통 튀는 공도 있고 말로 할 수 없는 짜릿함이 있어요.]    

아시아 정상권인 우리나라는 내년 리우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모레(10일) 개막하는 서울 세계시각장애인대회에서 2위안에 들어야 출전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김남오/골볼 대표팀 : 모두 하나가 되어서 리우를 향해 가겠습니다.]  

아직 실업팀 하나 없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우리 태극 골볼 선수들은 희망을 품고 온몸을 던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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