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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멈춘 지하철…불 꺼진 객차서 40분 '덜덜'

<앵커>

지하철 전동차가 갑자기 멈추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8일) 아침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전동차가 멈춰 서면서 출근길 승객들이 객차에 갇혀서 40분 가까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7시 16분 사당역을 출발한 4호선 전동차가 이수역에 진입하기 전 갑자기 멈춰 섰습니다.

[조경태/사고 전동차 탑승객 : 출발한 지 1분밖에 안 돼서 갑자기 정차하더라고요. 큰 충격과 함께. 차량 이상으로 멈추게 됐다고 좀 기다려 달라고 이렇게 방송하고….]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근길 승객 1천여 명이 불 꺼진 객차 안에 꼼짝없이 갇혀 37분 동안이나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사고 때문에 지하철 운행이 잇따라 지연돼서 다른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들까지 피해를 봤습니다.

[김지연/지연증명서 발급 승객 : 지연 증명서 받고 그다음 다시 회사에 연락했어요. 한 시간 정도 늦을 것 같다고 했는데 거의 2시간 가까이 늦어버렸으니까.]

사고가 난 전동차입니다.

주회로 장치에 갑자기 과다한 전류가 흘러 전동차 동력 계통이 차단된 것으로 서울메트로 측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는 2~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하철 지연 사고는 최근 끊이지 않아 어제는 3호선 대화역과 1호선 독산역에서 전동차가 멈춰서 1시간씩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그제는 3호선 원흥역에서 대화역 구간 전기 공급이 끊겨 객차 에어컨과 전등이 꺼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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