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인천캠퍼스 조성 계획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인천시는 중앙대가 인천캠퍼스 조성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의미의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기본협약 만료일인 오는 13일을 앞두고 시가 공문을 통해 사업 추진 의지를 묻자 학교 측에서 이같이 답한 것입니다.
시에 따르면 중앙대 회신 내용은 '협약 각 조항에 따라 처리해 주시길 희망한다'는 것입니다.
시는 '기본협약 체결 1년 안에 실시협약을 체결하지 못하면 기본협약 효력이 자동 소멸된다'는 기본협약 조항에 근거해 협약 효력을 없애고 사업을 백지화하자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시와 중앙대는 지난 2010년 2월 22일 인천 검단신도시 인근 부지에 중앙대 인천캠퍼스를 건립하기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지난해 5월 13일 1년간 유효한 기본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중앙대 인천캠퍼스 사업은 검단신도시 인근 부지 99만5천㎡에 학교, 대학병원, 주상복합 상업·연구시설, 공원 등을 포함한 캠퍼스타운을 짓는 내용입니다.
이 사업은 특수목적법인, SPC가 시와 도시공사로부터 사업 부지를 조성원가 선에서 매입한 뒤 캠퍼스 부지인 33만㎡를 제외한 구역에서 수익사업을 벌여 수익금 일부를 캠퍼스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검토됐습니다.
그러나 인천캠퍼스 조성사업의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SPC에 참여할 사업자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시와 중앙대는 사업자 수십 곳과 접촉했지만 사업 참여 의사를 보인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본협약을 1년 연장했고, 지난 2월에는 대학병원만 우선 추진한다는 검토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중앙대가 특혜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까지 오르면서 안 그래도 부진한 인천캠퍼스 사업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시는 중앙대 인천캠퍼스 무산과 관련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대체 앵커시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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