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화 가치가 2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루피화는 인도 외환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64.27루피까지 치솟았다가 64.23루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3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루피화는 최근 며칠 동안 인도의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감과 국제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지난해 인도 주식과 채권을 대거 사들인 덕분에 루피화는 대다수 국가의 통화가 달러에 대해 약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며칠 전부터 주식과 채권을 대량으로 팔아치우면서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인도 정부와 뭄바이 증권거래소의 자료를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말부터 지금까지 16억 달러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경제개혁 조치가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판단돼 지난 2주 동안 인도 주식시장의 포트폴리오를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도 인도 주가가 하락하는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는 에너지 수요의 4분의 3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서 국제 유가 상승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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