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구글캠퍼스' 개소…창업 활성화 기대

구글의 선진 창업보육 시스템을 갖춘 '구글캠퍼스'가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세계에서는 런던과 텔아비브에 이어 세번째로 서울에 문을 열였습니다.

구글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 타워 지하 2층에서 '구글캠퍼스 서울' 개소식을 하고 국내 유망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닻을 올렸습니다.

약 2천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구글캠퍼스에는 8개 스타트업의 입주 공간과 함께 여러 형태의 회의실과 소통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구글캠퍼스 서울에서는 구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스타트업 1대1 멘토링을 비롯해 세계 스타트업 허브 간 교류 프로그램이 개발돼 운영됩니다.

해외 구글캠퍼스와 구글 창업지원 파트너와 교류 기회도 제공됩니다.

'캠퍼스 에듀 워크숍'을 통해서는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디자인, 마케팅, 법률, 재정, 기술 등에 관한 특강이 열립니다.

아울러 자녀를 둔 엄마를 위한 창업지원도 이뤄지는데 엄마가 맞춤형 창업교육을 받는 동안 아이에게는 돌봄 서비스가 제공되며 캠퍼스 내 수유실도 마련됐습니다.

구글캠퍼스가 서울에 들어서면서 국내 스타트업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구글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창업보육 시스템이 국내 창업·벤처열기와 만나 국내 벤처 생태계를 한 차원 끌어올리고, 해외 스타트업과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털과 네트워킹을 통해 국내 투자유치가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구글캠퍼스는 2012년 3월 영국 런던 쇼디치 지역에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2번째 캠퍼스가 세워졌습니다.

구글캠퍼스 런던에는 회원 4만여명에 스타트업 2천개가 참여하고 있으며, 매주 구글멘토링과 투자자 만남, 스타트업 간 아이디어 공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텔아비브의 구글캠퍼스에서도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와 마케팅 지원, 해커톤 대회 개최 등을 통해 현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