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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10대 여자 운동선수 4명 자살기도…가혹행위 의혹

인도 10대 여자 운동선수 4명 자살기도…가혹행위 의혹
인도 정부가 운영하는 청소년 운동선수 훈련센터에서 10대 여자 훈련생 4명이 자살을 기도해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인도 코지코드의 스포츠 훈련센터 소속 여자 운동선수 4명이 현지시각으로 지난 6일 오후 훈련생 숙소에서 맹독성 과일을 먹고 정신을 잃은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명 중 1명은 다음날 숨졌고 나머지는 아직 중태에 빠져 있습니다.

올해 17살로 카약 선수로 활동하는 이들은 '자살나무'로 알려진 독성식물 '세르베라 오돌람' 열매를 먹고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이들이 감독과 선배 선수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한 뒤 단체로 자살을 기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숨진 선수의 가족은 그가 자살을 기도하기 전 카약 노로 심하게 구타를 당해 제대로 앉을 수도 없는 상태였으며 선배들로부터 정신적으로도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센터 측은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 훈련센터는 국가대표급 선수 발굴을 위해 유망주들을 집중훈련하는 정부 산하 기관으로 전국 각지 센터에 1만 명 정도의 청소년이 소속돼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맥주를 마셨다는 이유로 센터 책임자에게 꾸중을 들었으며 '작은 실수를 선배들이 너무 크게 생각했다'는 내용의 쪽지를 남긴 사실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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