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출구조사 결과 '보수당 1위'…연정 불가피

<앵커>

치열했던 영국 총선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세운 집권 보수당이 출구 조사 결과 제1당이 될 걸로 보이는데 과반 의석에는 조금 모자랍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하원의원 650명을 뽑는 총선이 조금 전인 한국시간 오전 6시에 끝났습니다.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언론사 출구조사에서 집권 보수당이 제1당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 의석수는 보수당이 316석으로 1위, 노동당이 239석, 스코틀랜드독립당 58석, 자유민주당 10석 순이었습니다.

보수당은 지금보다 13석이 늘고 노동당은 18석이 줄어들 거란 예측입니다.

하지만, 보수당은 과반 의석인 326석을 확보하지 못해 연립정부 구성을 추진해야 합니다.

4위가 예상되는 자유민주당이 가장 유력한 연정 파트너 입니다.

출구조사 결과는 보수, 노동당의 지지율이 동률로 나왔던 선거 전 여론조사와는 크게 달랐습니다.

보수, 노동 양당 사이에서 고심하던 유권자들이 재정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조금씩 복지를 보완해 가자는 보수당의 정책에 더 공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가 공약으로 내세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는 집권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