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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공습 '5일간 조건부 중단' 제안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예멘 시아파 반군 후티가 무력 행위를 중지한다는 조건으로 인도적 지원을 위해 공습을 5일간 멈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존 케리 미국 장관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공습 중단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에 대해 '인도적 휴지기'라고 환영하면서 "후티 세력이 이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외교적 노력을 하는 데 며칠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예멘 정부가 유엔에 지상군 투입을 요청한 데 대해선, 미-사우디 외무장관 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우디가 3월 26일부터 후티를 전격 공습하고 있는 가운데, 후티는 사우디의 공습에도 오히려 남부 아덴 부근을 중심으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까지 사우디의 공습으로 적어도 646명이 숨지고 30만여 명이 피신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사우디와 미국이 후티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두 외무장관이 예멘을 비롯해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에 이란이 부정적으로 개입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며 케리 장관이 이란 핵협상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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