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15조 투자…인텔 넘어 세계 1위로

<앵커>

이번에 삼성이 짓기 시작한 평택 반도체 공장에 들어갈 돈은 15조 6천억 원으로 단일 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의 인텔을 넘어서 전 세계 반도체 일등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단지가 들어설 경기도 평택입니다.

이곳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의 부지 면적은 289만 제곱미터, 축구장 400개 넓이로 반도체 생산단지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1단계로 79만 제곱미터 부지에 반도체 생산라인 1기가 들어서는데 투자금액이 15조 6천억 원으로 단일 기업으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입주 인원은 3천 명, 가동은 오는 2017년부터 시작됩니다.

[권오현/삼성전자 부회장 : 최고의 반도체 회사가 되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지속하겠습니다.]

초대형 반도체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이유는 사물 인터넷과 웨어러블 기기, 첨단 자동차 분야가 발전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조 2천억 원의 순이익을 낸 반도체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함으로써 우위를 더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황준호/KDB대우증권 연구위원 : 삼성전자 같은 경우엔 부품의 내재화, 자체 칩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그런 부품 쪽 이익을 늘려나가는 전략으로 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평택단지와 기흥과 화성의 기존 공장을 연계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산업단지를 구축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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