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물질까지…천연 아닌 천연 라텍스 활개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작성 2015.05.07 19:2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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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자리가 편하고 항균 효과도 있어서 천연 라텍스 매트리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일부 제품에서 호흡곤란이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라텍스 매트리스는 신축성과 복원력이 뛰어나 편안하게 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가 아픈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이다혜/소비자 : 누우면 신체 구조에 따라서 스펀지가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업체들은 너도나도 순수 고무나무 수액으로 만든 '천연 라텍스'라고 선전합니다.

[라텍스 매트리스 업체 관계자 : (이게 다 천연인가요? 그러면?) 네.]

사실은 달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소비자단체가 '순수 천연 라텍스'라고 광고하는 매트리스 제품 15종을 조사했더니 4개 제품은 '합성 라텍스'를 상당량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개 제품은 쳔연 라텍스보다 합성 라텍스의 함량이 더 많았습니다.

또, 8개 제품에서는 유해물질인 아닐린이 검출됐습니다.

아닐린은 호흡곤란과 피부염, 알레르기 등을 유발합니다.

[강난숙/대전소비자연맹 회장 : 아닐린은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서 잠재적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공정위와 소비자 단체는 얼마나 천연 라텍스를 함유해야 천연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지 기준조차 없는 상태여서 명확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이정택,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