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형외과에 환자를 소개하고 돈을 챙겨온 브로커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수술을 먼저 받고 돈은 나중에 내는 이른바 '후불 성형'을 해주겠다며 환자를 모았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성형외과와 짜고 환자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브로커 29살 이 모 씨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이들에게 환자를 소개받은 성형외과 의사 등 12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현행 의료법은 영리를 목적으로 의료기관에 환자를 알선하는 행위를 처벌하고 있습니다.
브로커 이 씨 등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성형외과에 연결해준 뒤, 소개비 명목으로 1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수술을 먼저 하고 돈은 나중에 내는 이른바 '후불성형'을 받게 해 주겠다고 홍보한 걸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환자 대신 병원에 먼저 돈을 내주고, 환자에게는 이자를 포함한 소개비 명목으로 수술비의 43%를 받았다는 겁니다.
[성형외과 브로커 : 돈이 모자라는 친구들한테 대출해주고, 저희는 그걸 수금해 (병원에) 가져다가 주는 일을 했습니다.]
이들은 또 가짜 마취제 따위를 사용해 눈썹 문신이나 입술 문신 같은 반영구 화장 시술을 해주고 400여 명에게 모두 6천6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한테 환자를 소개받은 성형외과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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