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역사학자들이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 연명 서한을 냈습니다. 이를 주도한 학자는 일본 정부는 위안부 제도를 운용한 사실을 외면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위안부 문제에 관한 역사학자들의 공개 연명 서한을 주도한 미 코네티컷 대 더든 교수는 위안부 제도가 일본군과 정부 주도로 이뤄진 데 역사적으로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시스 더든/미 코네티컷대 역사학 교수 : 다수의 증거들을 보면 일본군이 곳곳에 위안소 운영을 지시하고 조직한 데는 역사적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에즈라 포겔과 브루스 커밍스 등 역사학자 187명은 연명 서한에서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위안부 여성 이송과 위안소 관리에 일본군이 관여했음을 증명하는 수많은 문서들을 역사학자들이 발굴해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당수가 자기 의사에 반해 붙잡혀 공포스런 폭력을 겪은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에서 모호한 표현을 써가며 위안부 문제를 외면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알렉시스 더든/미 코네티컷대 역사학 교수 : (아베 총리가) 미 의회 연설 기회에 진실을 인정함으로써 지도력을 보여주기를 희망했습니다.]
영어와 일본어로 쓰인 공개서한은 아베 총리 앞으로도 발송됐습니다.
더든 교수는 아베 총리에게 서한을 읽고 마음에 새겨둘 것을 당부했다고 밝혀, 종전 70년 담화를 앞둔 일본 정부에 상당한 압박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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