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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원료까지 전량 폐기"

<앵커>

'가짜 백수오' 논란을 빚은 내츄럴엔도텍이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원료를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를 본 일부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낼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짜 백수오 원료가 적발됐다는 소비자원의 발표에 반발했던 내츄럴엔도텍이 보름 만에 결국 대국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진행 중인 검찰 수사가 끝나면 창고에 보관 중인 28톤의 백수오 원료를 모두 폐기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 : 검찰의 수사가 끝난 다음에 폐기를 하거나 소각을 하는 거지, 지금 저희가 증거 인멸하려고 폐기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앞으로는 영농조합과 일괄 계약을 하지 않고 농가에서 직접 백수오를 구입한 뒤에 외부 기관 3곳에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는 등 원료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소비자원에 대해 제기했던 소송도 모두 취하했습니다.

하지만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원료 이외에 기존 원료는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았습니다.

백수오 제품을 판매한 6개 홈쇼핑 업체들이 환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자 일부 구매자들은 소비자 단체와 함께 공동 대응에 나설 태세입니다.

[이주홍/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 : 환불이나 교환에 대한 청구할 수 있는 권한은 기억해 두시고 소송이라든가 집단적인 분쟁 조정이라든가, 그런 부분에 참여하시는 것이.]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본 내츄럴엔도텍의 일부 소액주주들은 회사와 대표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로 했습니다.

국회에서는 가짜 백수오로 이용된 이엽우피소의 안전성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습니다.

"식용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인체에 유해하진 않다"는 김승희 식약처장의 발언을 두고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유경하) 

▶ [취재파일] '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의 진짜 죄는?
▶ [한수진의 SBS 전망대] "가짜 백수오 제품, 10개 중 9개 먹었어도 환불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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