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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조 트럭 '미끌'…차량 3대 철길로 추락

<앵커>

네, 이번엔 아찔한 사고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부산에서 오물을 수거하던 정화조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10m 아래 KTX 철로로 떨어졌습니다. 열차가 지나고 있었더라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KNN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톤짜리 정화조 트럭 등 차량 석 대가 철길을 가로막고 넘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6일) 오전 7시 20분쯤.

분뇨 수거 작업을 하던 정화조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 2대와 함께 10m 아래 철길로 추락했습니다.

[정화조 트럭 운전사 : 갑자기 '텅'하면서 사정없이 차가 내려가는 거예요. 주차된 차량 치고 가면서 3대가 같이 떨어졌죠.]

차량 석 대가 추락할 당시, 열차가 지나고 있었더라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이 떨어지면서 전력 공급선이 끊기고 철길 전신주가 부서졌습니다.

이로 인해 경부선 상·하행선 열차 18편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KTX 탑승객 : 갑자기 사고가 생기는 바람에 한 시간 뒤에 출발하는 9시 반 기차를 타고 올 수밖에 없었어요.]

사고 차량 견인에 시간이 걸리면서 열차 운행은 사고 발생 5시간 만에야 정상화됐습니다.

경찰은 정화조 트럭의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호현/부산 사상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비탈길에 주차돼있었는데 정화조 오수물이 계속 차면서 무게에 하중을 못 이겨서…]

경찰은 트럭 운전자 최 씨 등을 상대로 과실 여부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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