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숙경 : 아니, 우리 집이 저 안에 있는데요. 쟤 때문에 못 들어가고 이렇게 망보고 있는 거예요.]
자칫 도둑으로 의심될 수 있어 보이는 인상착의. 하지만 이 여성은 엄연한 이 마을의 주민 조숙경 씨입니다. 조 씨가 이렇게 골목 어귀에서 눈치를 보는 이유, 바로 자신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황당한 상황은 벌써 5개월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곽동숙 / 동네 주민 : 되게 사람 좋아하고 되게 반겨요. 사람들을 많이 반겨요]






[조숙경 : 하... 심장이 얼마나 두근두근 뛰는지 몰라. 가슴이 두근두근해서]
이렇게 사납게 굴어대니 조 씨는 안정제까지 사 먹을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찬종 / 'O' 애견훈련소장 :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먹을 것도 먹고
자기가 좋아하는 행동을 유도해줌으로써
이 종소리가 자기한테 긍정적인 소리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훈련 방법이거든요]
자기가 좋아하는 행동을 유도해줌으로써
이 종소리가 자기한테 긍정적인 소리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는
가장 효과적인 훈련 방법이거든요]

애견훈련소장 이찬종 씨는 해결책으로 긍정 이미지 트레이닝을 제시합니다. 종소리가 들릴 때마다 격하게 칭찬하고 예뻐해 주면서 별이의 머릿속에 새로운 긍정적인 기억들을 채워주는 겁니다. 그렇게 쌓인 좋은 기억들이 이전의 나쁜 기억들을 잊게 한다는 건데요.
과거의 트라우마로 과격 행동을 했던 별이. 종소리로 과거의 트라우마를 지우는 긍정 이미지 트레이닝이 별이에게도 효과적일까요?
다행히 트레이닝 몇 번 만에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앞집 아줌마를 보고 짖지 않는 것은 물론, 이제는 앞집 아줌마가 주는 먹이까지 잘 받아먹게 되었습니다.
사춘기 반항아처럼 제 상처를 이해하고 달래주려는 사람들에게 되려 성질을 부렸던 별이.
별이가 이제 그 마음을 알아주기 시작했으니, 이제 마을 골목에는 기분 좋은 종소리만 가득하겠죠.

사춘기 반항아처럼 제 상처를 이해하고 달래주려는 사람들에게 되려 성질을 부렸던 별이.
별이가 이제 그 마음을 알아주기 시작했으니, 이제 마을 골목에는 기분 좋은 종소리만 가득하겠죠.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