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서 제1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천 의원은 동교동의 이 여사 자택에서 30여 분간 진행된 이번 예방에서 신당을 만들 생각이나, 분열을 일으킬 생각은 없다며 야권을 개혁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 의원은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야권이 어떻게든 재구성되고, 전면 쇄신해야만 정권 교체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출마한 것이라며 그 과정의 하나로 내년 총선에 '뉴DJ들'을 모아 호남정치를 경쟁구도로 만들면 야권이 전체적으로 튼튼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천 의원은 지역정당 창당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만약 당을 만든다면 전국적 개혁정당이 돼야 한다며 지금은 자신이 당을 만든다는 계획 자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