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이탈리아 최고 권위 음악비평가협회상 수상

지휘자 정명훈씨가 이탈리아 음악평론가협회가 수여하는 '2015 프랑코 아비아티 최고 음악 평론가상' 지휘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프랑코 아비아티상'은 매 시즌 음악계에서 뛰어난 성과를 남긴 음악가와 작품에 주어지는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상입니다.

1981년 창설된 이후 올해로 34회째를 맞은 '프랑코 아비아티상'은 음악평론가와 음악학자 등으로 이뤄진 이탈리아 국립음악비평가협회가 독주자, 지휘자, 성악가, 특별상 등 10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정명훈씨는 지난해 11월 베니스 라 페니체 극장과 함께한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 등으로 이탈리아 오페라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받게 됐습니다.

정씨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지난 1988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클라우디오 아바도, 리카르도 무티, 유리 테미르카노프에 이어 이 상을 두 번 수상한 지휘자로 기록됐습니다.

올해 독주자 부문은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 성악가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올가 페레차트코가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