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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시신 유기범 김하일 구속 기소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시화호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하일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은 살인과 시신 유기 등의 혐의로 김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1일 오전 9시쯤, 야근을 마치고 귀가한 아내 한 모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시화호와 주택가 등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씨가 지난 2013년부터 카지노를 다니며 자신과 아내가 모은 6천만 원을 모두 탕진했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한씨가 중국에 돈을 보내야 한다며 통장을 달라고 다그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조사 결과, 도박중독 증세가 있던 김씨는 은행에 함께 가면 자신이 아내의 월급까지 모두 탕진한 사실이 밝혀질 것을 우려해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범행 도구가 모두 집에 있던 것이고, 김씨의 행적과 통화 내역 등에서도 특이점을 발견되지 않았다며 김씨가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외국인 강력범죄 예방과 신속한 검거를 위해 검사와 수사관 등으로 구성된 특별수사대를 꾸려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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