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베트남 FTA 정식 서명…연내 발효 전망

우리나라가 외국과 맺은 15번째 자유무역협정인 한국·베트남 FTA가 공식 서명됐습니다.

정부는 이른 시일 안에 국회 비준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연내에 발효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하노이에서 부 휘 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한·베트남 FTA에 정식 서명했다고 산업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한·베트남 FTA는 지난 2007년 발효된 한-아세안 FTA보다 상품 자유화 수준을 높이고 무역을 촉진하는 규범을 도입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섬유와 직물 외에 최근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가전·화장품·자동차부품의 관세가 철폐됩니다.

서비스 분야에선 건설, 도시계획·조경과 기타 기계·장비 임대 분야도 추가로 개방됩니다.

산업부는 특히 지난 2009년 베트남이 일본과 경제협력협정 EPA를 발효한 뒤 베트남 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일본 제품보다 불리해졌는데, 이번 FTA로 가격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FTA에서 쌀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고추, 양파, 녹차, 오징어 같은 민감 농수산물은 추가 시장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산업부는 밝혔습니다.

열대 과일과 마늘, 생강, 돼지고기는 10년 안에 철폐, 천연 꿀과 고구마전분은 15년 안에 개방하는 품목에 포함됐습니다.

베트남에서 많이 수입되는 새우는 저율 관세할당으로 묶어 초기에 만t, 이후 5년에 걸쳐 만5천t까지만 낮은 관세를 적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는 9천 111건에 189억 달러 규모로, 베트남에 대한 최대·최다 투자국이며 현재 4천 40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