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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건강 역학관계' 22년간 추적 조사한다

산모와 영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환경 유해인자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해 환경노출과 질병 간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대규모 조사가 올해부터 22년 동안 추진됩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산모 10만명을 모집한 뒤, 2036년까지 이 같은 내용의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조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코호트란 통계적으로 같은 특색이나 행동양식을 공유하는 집단을 말합니다.

영유아나 어린이는 성인보다 3배 빠른 신진대사와 성숙하지 못한 신체 때문에 환경오염 노출에 민감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2006년부터 '산모와 영유아 건강영향조사'를 해오고 있지만 서울과 울산, 천안 지역에 국한돼 대표성이 적고 표본도 천750명으로 부족해 평가에 한계가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대규모코호트 9만5천명과 상세코호트 5천명으로 나눠 실시됩니다.

대규모코호트는 채취한 산모의 피와 소변 등 생체시료와 설문조사를 통해 건강보험공단의 영유아 검진자료와 상병자료 등 빅데이터와 연계해 건강영향을 조사합니다.

상세코호트는 영유아부터 3세, 4세부터 7세까지인 학동기 이전과 8세부터 12세인 학동기, 13세부터 18세까지인 청소년기 등 성장단계별로 생체시료를 확보하고 성장발달과 거주환경 측정 등으로 구체적인 건강영향을 조사합니다.

환경부는 내일 제1차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운영위원회를 열고, 전국 13개 환경보건센터가 지역 산부인과 병원, 보건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산모 모집에 들어갑니다.

조사에 참여하는 산모에게는 영양과 산모인지검사, 성장단계별 성장발달, 신경인지검사, 거주환경 측정 등의 혜택을 줍니다.

조사 총 비용은 445억원이 들 것으로 환경부는 추정했습니다.

운영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산모와 영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성장단계별 건강보호 가이드라인과 유해환경 물질별 권고기준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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