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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손 맞잡은 중국-타이완…관계개선 속도

<앵커>

중국 공산당과 타이완 국민당의 현직 총수가 7년 만에 마주 앉았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총수 사이에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관계개선에 속도를 낼 거라는 분석입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공산당의 총서기이기도 한 시진핑 중국 주석, 올 초 타이완 국민당의 당수로 선출된 주리룬 주석과 손을 잡았습니다.

국공 총수가 만난 것은 지난 2008년 당시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우보슝 국민당 주석이 회담을 가진지 7년 만입니다.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조하며 타이완 일각의 '독립 움직임'을 견제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공산당 총서기 : 양당이 발전하는 새로운 앞날을 함께 그리고 양안 관계의 미래를 손잡고 개척함으로써 양안의 운명공동체를 건설해야 합니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양안의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 협력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주리룬/타이완 국민당 주석 : 아시아투자은행과 일대일로 (실크로드) 등과 기타 아태지역 경제 통합 조직에 타이완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년 1월 타이완 총통 선거를 앞두고 중국은 타이완 내 반 중 분위기를 돌려야 하고, 국민당은 대중 경제적 실리를 챙김으로써 정치적인 난국을 타개해야 합니다.

주 관심사는 서로 달랐지만, 관계 개선이라는 이해는 맞아 떨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국공 합작은 그 어느 때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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