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조선인 강제징용' 日 시설, 세계유산 등록 유력

<앵커>

조선인 강제 징용의 한이 서린 일본 산업 시설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록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또 하나의 역사 왜곡입니다. 최종 등재 여부는 다음 달에 결정되는데, 우리 정부는 세계 문화유산 등록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윤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유네스코에 권고했다고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이 산업혁명의 유산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23곳 가운데 7곳은, 조선인 5만 7천여 명이 강제징용된 시설입니다.

교도통신은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추천한 문화유산 중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권고했다가, 최종 단계에서 뒤집힌 사례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등재가 유력하다고 분석한 겁니다.

최종 등록 여부는 다음 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일본과 인도, 독일 등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등재됩니다.

우리 정부는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이 세계유산에 등록되는 것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을 보호한다는 세계유산협약의 기본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들어 총력 반대 외교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