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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장난감 앞세운 어린이날 행사 "너무 비싸"

"동심 이용한 지나친 상술" 지적도

<앵커>

오늘(5일)은 어린이 날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많은 행사들이 열리는데요. 일부 호텔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이용해 행사를 하는데, 비싼 입장료도 그렇고,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호텔입니다. 인기 만화 캐릭터 포켓몬스터 체험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9만 5천 원, 만 4살부터 12살까지의 어린이는 8만 5천 원입니다. 호텔 측은 점심 뷔페에 선물까지 포함된 가격이라고 말합니다.

[행사장 직원 : (아이도 선물 주나요?) 네, 체험 끝나고 나오실 때 저기 있는 거 드릴 거예요.]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니 점심 뷔페장소로 안내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주로 내놨는데 일반 뷔페에 비해 음식 가짓수가 매우 적습니다.

1시간 식사를 한 이후 캐릭터 옷 만들기와 춤 배우기 등이 1시간 반 정도 이어집니다. 부모와 자녀 2명이 2시간 반 즐기는 동안 낸 돈은 모두 36만 원.

[행사장 입장 어머니 : 이거 따로, 저거 따로. 미니 어트랙션 (소규모 체험행사)이 따로 돈이 다 나간다니까요. 다 상술이지, 난 너무 이성적인가 봐요.]

서울 시내 유명 호텔 4곳이 이런 장난감 이벤트 행사를 열고 있는데 어린이 입장료로 9만 원을 받는 곳도 있습니다. 호텔 측은 고급 식자재를 쓰는 만큼 비쌀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장난감을 좋아하는 동심과 어린이날을 앞둔 부모들의 마음을 이용한 지나친 상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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