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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한발 후퇴'…여야, 합의 놓고 신경전

<앵커>

자, 청와대 입장은 이렇습니다. 이에 대해서 여당 역시 합의는 일종의 선언일뿐, 국민연금을 개혁하려면 국민의 동의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야당은 합의해놓고 무슨 소리냐,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합의는 존중하되 국민연금 개혁은 국가재정과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 연금 제도의 변경은 국민적 동의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 대원칙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을 50%로 올린다는 내용은 실무기구 합의일 뿐 여야 대표 합의에는 빠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구성될 실무기구에서 국민연금 개혁을 논의하되 50%라는 수치를 그대로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국민연금도 개혁하기로 한 여야 합의는 이미 끝난 만큼 합의한 대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우윤근/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사회적 합의를 한 것을 훼손하거나 뒤집으려는 분위기가 잉크도 마르기도 전에 감지되고 있습니다. 합의 사항대로 실천하는 것이 여야 그리고 국회에 남겨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을 높여서 노후 빈곤을 해소하기로 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연금 명목 소득대체율 50%도 여야가 공식 합의한 사항인 만큼 합의대로 9월 국회에서 국민연금 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야 갈등이 고조되면서 모레로 예정된 공무원연금 개혁법안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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