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주변 주민들로 구성된 '중앙대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서울·안성캠퍼스 통합과정에서 빚어진 특혜 의혹을 규명해달라며 청와대, 국회, 검찰청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대책위는 진정서에서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이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맡으면서 교육부 등에 압력을 넣어 단일교지(통합)로 결정되도록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특혜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박범훈 전 총장은 총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07년 안성캠퍼스를 주한미군기지인 하남시 캠프콜번부지로 이전하기 위해 하남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하남으로의 이전이 여의치 않자 2010년 인천 검단신도시에 캠퍼스를 신설하기 위해 인천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안성캠퍼스 철폐를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결국 2011년 2월 박 전 총장이 이명박 정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맡게 되자 그해 3월 교육부가 서울과 안성 캠퍼스 통폐합을 허용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6월 관련 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법안 개정 과정에서 박범훈 전 총장이 개입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서울과 안성캠퍼스 통합 과정에서 교육부와 국토부가 법령을 개정해주는 편법을 동원했다"며 "검찰은 서울과 안성캠퍼스 통합, 단일교지 승인, 서울캠퍼스 정원 확충 등 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대는 2012년 12월 단일교지 승인을 받은 뒤 2014학년도부터 기존 안성캠퍼스 정원 362명을 서울 흑석동 캠퍼스로 옮겼다.
(연합뉴스)
중앙대 서울·안성캠퍼스 특혜통합 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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