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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아시아 수출 기지' 부분적으로 한국서 인도로"

"GM '아시아 수출 기지' 부분적으로 한국서 인도로"
미국 제너럴모터스, GM이 '아시아 수출 기지'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한국에서 인도로 옮길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GM의 스테판 자코비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최근 인터뷰에서 인건비가 오른 한국 대신 인도를 새로운 수출 기지로 정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은 수년간 GM의 저비용 수출 기지였으며 세계 생산의 5분의 1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인건비가 최근 5년 동안 50% 이상 증가해 일본과 함께 인건비가 높은 국가 중 하나가 됐습니다.

자코비 사장은 "한국에 있는 공장을 닫을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며 "그러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한국GM이 효율성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GM 공장은 지난해 63만여 대의 차량을 생산했지만 가동률이 75%에 그쳐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애널리스트들은 평가했습니다.

자코비 사장은 "강력한 노조는 큰 어려움"이라며 "한국에서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한국에서 인도로 생산기지를 이관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차세대 스파크가 창원에서 생산되면 구형 스파크는 인도에서 생산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호샤 사장은 그러나 "한국 자동차산업의 인건비는 5년간 50% 올랐는데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급격히 인건비가 올라간 나라가 없으며, 한국은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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