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 저울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오는 8일(이하 현지시간)에 나올 미국의 새 고용 지표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3일 보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BOAML)의 브라이언 스메들리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에 "금리 인상이 너무 늦어지면 위험하다는 점을 연준이 깨닫고 있을 것"이라면서 "급격한 긴축은 시장 파괴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준 전문가인 팀 듀이 미 오리건대 교수는 로이터에 "금리 인상을 정당화할 수 있는 더 나은 지표를 연준이 원할 것"이라면서 "고용과 인플레가 완연히 개선된 것으로 나오면 (연준의 조기 인상 실행) 판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부터 (첫 금리 인상 시점으로 앞서 예상된) 오는 6월까지의 지표가 크게 주목할 것이 없다"면서 따라서 "연준이 이번 고용 지표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 개선은 현 2분기 성장의 청신호라고 말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분기 혹한 등의 충격으로, 예상을 크게 밑돈 연율 0.2% 증가에 그쳤다.
마켓워치가 3일 결과를 공개한 실물 경제 전문가 조사에 의하면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24만 5천 명에 달한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1999년 이후 기록인 지난해 평균에 접근한 수준이다.
지난 3월은 15개월 사이 바닥인 12만 6천 명에 불과했다.
마켓워치는 미국의 2분기 성장 관측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낙관론이 많다고 전했다.
뱅크 오브 웨스트의 스콧 앤더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지난 1분기에 이어 4∼6월에도 미국 경기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 중론은 이보다 덜 비관적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한 예로, 기업 임금이 지난 1분기 2008년 말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었음을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소득 증대는 시차를 두고 미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마켓워치는 강조했다.
스테른 애지의 린지 피에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에 "소득이 늘어나지 않으면, 성장이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늘어난 저축이 소비 증대로 이어질 것이란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4일 자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것이 신흥국에는 숨 쉴 틈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연준을 '이륙하려는데 엔진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고민하는 조종사'에 비유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신문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것은 신흥시장에는 '기회의 창'이라면서, 이들이 금융완화 기조를 더 끌고 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아시아와 동유럽 신흥국 통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도 이런 틈새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FT는 또 유럽이 미국의 금리 인상과 관련해 신흥국을 돕는 역할을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왜냐하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풀리는 막대한 유동성이 신흥시장으로도 흘러가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은 금융시장에 워낙 강력한 쓰나미이기 때문에 유럽의 충격 완충 역할에는 한계가 불가피하다고 FT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연준, 새 고용 지표 주목…금리인상 시기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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