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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려받은 조각보, 이어받는 부모님 마음

[SBS 스페셜] 부모의 집을 정리하다

부모님의 집 정리에도 때가 있을까? 우리는 부모님의 집 어디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 부모님은 이 집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번 주 'SBS스페셜'에서 자식과 부모님이 함께 부모님의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추억을 꺼내어봤다. ‘국민엄마’ 배우 고두심의 목소리를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 부모님의 세월을 마주하다  

9년 전 남편이 세상을 먼저 뜨고 홀로 지내시는 이갑임 할머니(92세). 유일한 취미가 바느질이라 옷이며 조각보며 손수 만들어 7남매에게 나눠주는 것이 할머니의 기쁨이다.

할머니는 남편이 살아 있을 때부터 미리 자식들에게 손때 묻은 물건들을 나눠줬다. 자식 7남매는 부모님의 손때 묻은 물건을 물려받으며 부모님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한다. 물건마다 담긴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려본다.

◇ 그대로 두자 VS. 미리 정리하자 

 “아버님이 살아계시는 동안은 아버님의 손길이 있는 물건들을 치우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공주 육남매 중 둘째 아들 이원희 

“물건들을 어느 구석에 놔두는 상황이 아니라 그걸 활용도 있게 활용하자고.”
- 공주 육남매 중 셋째 아들 이완희

“모이면서 서로 평소에 못했던 말을 꺼내서 얘기하고, 각자 생각들을 말할 수 있었던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 공주 육남매 중 막내 딸 이의순 

충남 공주에서 살고 있는 이성식 할아버지(90세)와 표부은 할머니(84세). 목수였던 할아버지께서 직접 지은 집에는 오래된 물건들이 자리하고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가 몸져눕게 되어 타지에 흩어져 살던 자식 6남매가 모였다. 아버지를 대신해서 농사를 처음 짓게 된 그들.

그 동안 아버지의 물건들을 무심하게 봤던 6남매는 그 물건들을 보면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됐다. 그들은 아직 부모님의 집을 정리하는 것이 이르다고 말했다. 이 집에서 나고 자란 6남매는 ‘부모님의 집 정리’를 하면서 무엇을 느꼈을까?

이번 주 방송된 'SBS스페셜'은 부모님과 함께 집을 정리하는 자식들과 그로 인해 얻게 되는 새로운 추억을 만나보았다.

(SBS 뉴미디어부)          

▶ 거짓말 같은 어머니와의 이별, 남겨진 물건들
▶ 아버지의 흔적 좇아, 마음에 새기는 추억여행
▶ 일본인들의 공감을 얻다…부모님 집 정리 노하우
▶ 손때 묻은 아버지의 세월…기록으로 남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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