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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3명 구출"…네팔 전염병 확산 비상

<앵커>

네팔 지진 발생 8일 만에 여성 2명과 남성 1명 등 3명의 생존자가 구조됐습니다. 한편 피해 현장에서는 복잡한 통관절차 때문에 구호품 보급이 늦어지면서 어린이 전염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네팔 북동부 신두팔촉 지방에서 추가 생존자가 구출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수색 중이던 군부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진 발생 8일째 이번 지진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7천 40명, 부상자는 1만 4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팔 정부의 엄격한 통관절차 때문에 구호물자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들은 세관 직원들이 구호물자에도 세금을 부과하려고 해 통관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호물품 전달을 일원화한다는 이유로 일부 경찰들이 사전 신고 없는 민간 구호트럭의 이동을 막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서린 커즌/WFP 사무총장 : 네팔 정부가 이런 수준의 위기를 처리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행정적 병목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진 발생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상당수 피해 지역 주민들은 구호의 손길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네팔 주민 : 아무도 안 왔고, 도와주지도 않았습니다. 우리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집단 노숙으로 식수원 등이 오염되면서 전염병 확산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유니세프는 곧 우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이 콜레라나 설사병에 걸릴 위험성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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