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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주도권 빼앗긴 야당…친박 게이트 재가동 준비

4·29 재·보궐선거 참패로 수세에 몰린 새정치민주연합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재보선 이후 잠시 활동이 중단됐던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 대책위원회'를 이번 주부터 본격 재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대책위원들이 이른바 '리스트 8인방'을 한 명씩 나눠 맡아 비리의혹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적인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담제'를 운용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무엇보다 재보선 직전 발의한 '성완종 특검'에 대한 여당의 수용을 끌어내기 위해 대여 압박의 수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우윤근 원내대표의 임기가 조만간 끝나는 만큼 특검 관철은 사실상 새 원내지도부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표도 지난 30일 재보선 패배에 대한 입장표명을 통해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이 민심을 호도하면서 불법 정치자금과 경선 및 대선 자금 관련 부패를 덮으려 하거나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가로막으려 한다면 우리 당은 야당답게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말해 강력한 대여투쟁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당 내부가 선거 패배 후폭풍으로 분란을 겪고 있는데다 특검 관철 등을 위해 실질적으로 여당을 압박할 카드도 마땅치 않아 동력을 재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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