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노랑배솔새' 국내서 첫 확인…흑산도서 한 마리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국내 미기록종 철새인 '노랑배솔새'(가칭)를 국내 최초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미기록종이란 국외에서는 서식하지만 국내에선 확인되지 않은 종입니다.

지난달 19일 발견된 이 새는 휘파람새과 솔새속에 속하는 몸길이 10∼11㎝의 작은 철새로, 중국 동남부와 베트남·라오스 지역에 분포합니다.

공단은 흑산도 배낭기미습지에서 조류의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가락지 부착 조사'를 수행하던 중 이 새 한 마리를 확인하고 발목에 가락지를 부착했습니다.

흑산도 일대는 여름을 나려고 북상했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는 여름철새들이 지나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매년 250여종의 조류가 관찰됩니다.

지금까지 흑산도와 홍도 일대에서 발견된 국내 미기록종은 이번에 발견된 노랑배솔새를 포함해 모두 17종입니다.

권영수 공단 철새연구센터장은 "이번에 발견된 새는 이동 중 길을 잃어 흑산도로 날아왔거나, 기후변화에 의해 서식지가 확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